구글(알파벳)이 이번에도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음.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돈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숫자로 확실히 증명한 분기였다고 봄.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눈부신 수준임.
2026년 실적 요약
| 항목 | 실적 (Current) | 전분기 대비 | 예상치 대비 |
|---|---|---|---|
| 매출액 | $ 1,099억 | -3.5% | +2.5% |
| 순이익 | $ 321억 | -6.8% | +0.6% |
| EPS | $ 5.11 | -7.1% | +94.3% |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81.9%나 증가한 5.11달러를 기록했음. 컨센서스 대비 무려 94%를 상회했다는 점은 구글의 수익성이 얼마나 탄탄하게 개선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줌.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1.8% 증가하며 1,000억 달러 시대를 공고히 했음.
실적의 핵심 포인트
- 클라우드의 폭주 (+63%):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클라우드임. 생성형 AI 인프라(GenAI Infra)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년 대비 63%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음.
- 검색 광고의 방어력 (+19%): 틱톡이나 챗GPT가 검색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소매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광고 매출도 19%나 성장했음. 환율(FX) 효과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임.
- 수익성 믹스 개선: 클라우드 마진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인 이익률이 올라갔지만, 공격적인 AI 투자를 위한 감가상각비와 영업비용(OPEX)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하는 모습임. 하지만 번 돈으로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어 가는 느낌임.
향후 핵심 전략: 2027년을 향한 로드맵
- TPU 출격 대기: 구글의 자체 AI 칩인 TPU를 선정된 고객사들에게 본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임. 2026년에는 매출 기여도가 작겠지만, 2027년에는 구글 생태계의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임.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구글의 집념이 돋보임.
- 자본적 지출(CapEx)의 정점: 2026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1,800억~1,900억 달러로 제시했음. 2027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며 ‘AI 인프라 주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음.
- 구독 경제와 Gemini: 광고보다는 일단 Gemini 유료 요금제와 무료 티어 확산에 집중할 계획임. Gemini 앱 광고 도입은 연기하며 사용자 경험을 먼저 챙기겠다는 전략. 2분기 중 12개국에서 ‘Premium Lite’를 출시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도 영리한 선택임.
구글은 이제 단순한 검색 엔진을 넘어 AI 인프라와 구독 모델을 장착한 거대한 AI 플랫폼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음. 2027년에 TPU 매출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하면 우리가 알던 구글과는 또 다른 차원의 기업이 되어 있을 것 같음. 지금의 공격적인 투자가 결국은 정답이었다는 것을 실적이 말해주고 있음.
결제 네트워크의 비자가 AI 시대를 대비하듯, 구글도 자신들의 검색 패권을 AI 클라우드와 자체 칩으로 아주 단단하게 보강하고 있는 모습임. 당분간 테크 업계의 AI 수익화 논란은 구글의 숫자가 잠재워줄 것으로 보임. 구글은 1-2년 전부터 배당금도 주기 시작. 시가배당률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배당성장률이나 Total return관점에서 매우 우수할 것으로 예상됨